
한때 베트남 북부 관광의 중심지였으나 방치되어 황폐해졌던 ‘도손 카지노(Đồ Sơn Casino)’가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인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다시 태어납니다. 하이퐁의 해양 경제를 고품질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전략적 행보입니다. 하이퐁시 건설국은 지난 4월 10일 ‘국제회의·무역·관광센터’ 투자 사업 보고서를 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사업 주체인 하이퐁 국제관광합작회사는 도손 지역 25㏊(약 7만 5천 평) 부지에 신축과 리모델링을 결합한 종합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과거 도손 카지노의 상징이었던 ‘금괴’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 건축 양식입니다. 주요 시설로는 다음과 같은 공간이 마련됩니다. 고급 숙박: 180개의 객실을 갖춘 9층 규모의 5성급 호텔, 비즈니스 인프라: 대규모 국제 행사가 가능한 1,000석 규모의 통합 컨퍼런스 센터, 카지노 시설: 600대의 전자 테이블 게임(ETG) 및 슬롯머신 기기 배치 전체 단지는 산을 등지고 바다를 마주하는 배산임수 지형을 활용해 부드러운 곡선 위주의 반원형으로 배치됩니다. 특히 기존 반호아(Van Hoa) 언덕의 역사적 경관을 복원하면서도 고급 상점과 산책로를 보완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재개발 프로젝트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작년보다 30% 증가한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도손을 찾았습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의 성장세가 눈부십니다. 인근 숙박 시설 이용객 중 외국인 2,000명 가운데 한국인이 1,800명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레꾸옥띠엔 하이퐁 인민위원회 의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도손 관광 공간을 고도화하는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도손은 깟바, 하롱과 함께 베트남 북부 해안 관광 트라이앵글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